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오전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 인민은행(PBOC)이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하면서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주가가 하락했다.

2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중앙은행이 주담대 금리를 동결하고 중국 부동산 부문에 대한 우려가 악화하며 투자 심리가 타격을 받자 홍콩과 본토 시장 모두에서 부동산 개발업체의 주가가 하락했다.

항셍 본토 부동산 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0.4% 하락했고, 롱포 그룹 홀딩스(HKS:0960)와 시젠 그룹 홀딩스(HKS:1030)의 주가는 0.8%가량 하락했다. 본토 시장에서는 국영 부동산 개발기업 보리부동산(SHS:600048)이 1.3% 하락했고, 국유 핵심 기업 자오상쥐그룹 산하의 부동산 개발업체 초상사구(SZS:001979)도 1.6% 하락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5년 만기 LPR을 4.2%로 동결하면서 부동산 경기 부양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반면, 1년 만기 LPR은 3.45%로 10bp 인하해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

UBS는 "부동산 완화는 상대적으로 단편적이고 완만했으며, 의미 있는 재정 지출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며 "부동산 침체가 심화하면서 4월 이후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UBS는 JP모건, 바클레이즈에 이어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2%에서 4.8%로 하향 조정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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