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개입하지 않으면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ING의 마틴 반 블리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긴축정책 여파로 오는 몇 분기 동안 스페인의 경기침체가 악화할 것"이라며 "ECB이 개입하지 않으면 국가가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페인 정부가 은행 개혁을 발표한 바 있으나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가의 경제전망이 어둡고, 재정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은행권 부실화 문제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까지 커지면서 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연 6%를 웃돌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스페인이 오는 2013년까지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지만, 유럽위원회(EC)는 스페인에 재정감축을 단행할 여유 시간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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