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중진공 보유 부실채 4천73억원 어치 매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보유 중인 부실채권을 매입한다.

캠코는 25일 "지난해 8월 중진공과 맺은 '재기희망 중소기업인에 대한 신용회복 업무협약'에 따라 중진공이 보유한 부실채 4천73억원(3천80건)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입하는 부실채는 상각 후 평균 4년7개월이 지난 무담보채권이다. 캠코는 회계법인이 평가한 시장가격으로 매입한다.

캠코는 지난해 7월에도 기술신용보증기금 구상채권 4천52억원을 매입한 바 있다.

이번 매입으로 채무불이행자로 전락했으나 재기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인들이 채무감면, 취업알선, 소액대출 등 캠코의 맞춤식 신용회복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재산이 없는 경우 연체이자 전액과 원금의 최대 50%를 감면받고, '행복잡(Job)이' 프로그램으로 취업알선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중진공도 부실채를 관리하는 조직과 인력을 고유 업무영역에 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다중채무 성격의 공공 부실채를 캠코로 결집해 경쟁적 추심을 예방함으로써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특화된 채권관리 인프라를 이용, 채권회수율을 최대화하고 중소기업인의 재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