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출처를 밝히지 않고 "올해 중국의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에도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도입할 계획이 없다"라며 "중국 정부의 의도는 매우 명확하다"라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을 위해 대규모 부양책을 사용할 계획이 없고,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 3년 전에 사용했던 오래된 방식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최근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으로 사용한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 변경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중국 정부는 목표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자 철도, 기반시설, 에너지, 이동통신, 의료서비스, 교육 등 민간분야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또 중국 재정부와 농업부, 증권거래 위원회가 경제성장을 안정화하는 새로운 방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크레디트스위스(CS)는 중국 정부가 민간투자에 약 1조~2조위안을 투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중국 정부가 이전에 사용한 대규모 부양책의 미니어처 버전의 부양책을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비교적 빠른 경제성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나서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일었다.

kkm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