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주간 매매ㆍ전세 동향(출처:부동산11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이번주 서울ㆍ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그리스에 이은 스페인 재정위기가 재부각되면서 24주째 하락했다.

부동산포털 부동산114는 1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한 주간 0.0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부동산114는 5.10대책의 효과가 불투명한데다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불안감이 다시 나타나 거래 관망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강남과 강동, 송파 등 재건축 단지 영향으로 가격 하락이 계속됐다. 송파구(-0.09%)와 강동구(-0.08%), 노원구(-0.08%), 양천구(-0.08%), 강남구(-0.07%) 등이 떨어졌다. 송파구는 재건축 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원~2천만원 하락했고, 송파동 한양1,2차도 500만원~1천만원 내렸다.

신도시(-0.02%)도 거래부진이 여전했다. 산본과 중동은 변동이 없었고, 평촌(-0.03%)과 분당(-0.02%), 일산(-0.01%) 등이 하락했다.

수도권(-0.01%)도 거래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인천(-0.04%)과 용인(-0.03%), 김포(-0.02%), 광명(-0.02%) 등이 빠졌다.

전세시장도 수요 움직임이 많지 않아,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음력 윤달이 끝나고 일부 도심권 주변이나 전셋값이 저렴한 지역 중심으로 국지적인 움직임이 이어졌지만 나머지 지역은 조용했다.

서울(-0.01%)은 재건축 이주와 학군 수요로 최근 가격이 소폭 올랐던 지역이 하향 조정됐다. 강동구(-0.05%)와 강남구(-0.05%), 양천구(-0.04%), 광진구(-0.04%) 등이 하락했다. 반면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은평구(0.04%)와 동대문구(0.04%), 마포구(0.03%) 등은 싼 전세물건을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올랐다.

신도시(-0.01%) 역시 수요가 없었다. 평촌(-0.01%)과 분당(-0.01%), 일산(-0.01%)이 소폭 내렸고, 중동(0.01%)은 조금 올랐다.

수도권(0.00%)은 경기 남부권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용인(-0.03%)과 광명(-0.01%), 군포(-0.01%) 등이 하락했고, 이천(0.02%)과 평택(0.01%)이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팀장은 "이달에 선보일 강남보금자리와 동탄2신도시 등의 분양으로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은 나타나고 있지만 기존 주택시장의 거래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임 팀장은 전세시장에 대해서는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 주변의 소형매물 또는 재건축 이주 등 수요가 발생하는 곳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물량 소진과 가격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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