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위안화가 중장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이 주장했다.

25일(현지시간) 상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은 ▲ 중국 외환시장의 거래량 증가 ▲ 경상수지 흑자 ▲ 외환보유액 증가 ▲자본 유출 압력 감소 등을 이유로 이런 전망을 내놓았다.

3월 중국 외환시장 거래량은 전월보다 65% 늘어났고, 외환보유액은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3조2천126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중국 외환관리국에 따르면 중국 은행들의 외환 순매도 규모는 1월 694억달러에서 2월 350억달러, 3월 336억달러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시에야쉬엔(謝亞軒) 초상증권 수석 거시 연구원은 "중국의 내외 조건들이 위안화 절하 기대를 누그러뜨리고,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 중앙은행들에 외환시장을 개방하고 외환 거래시간도 연장한 당국의 노력도 위안화 가치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도 위안화 강세 흐름을 바꾸지 못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야오위동(姚余棟) 인민은행 금융연구소 소장은 현재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주기에 진입하면서 전 세계적 달러 부족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위안화로 유동성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야오 소장은 "세계 경제는 위안화로 유동성을 채울 필요가 있기 때문에 위안화강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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