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21만호의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강남 재건축과 부산, 대구 등이 상반기 청약 인기를 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됐다.

부동산114는 15일 올해 하반기에는 수도권 11만4천878호, 지방 9만7천950호 등 총 21만 2천828호가 분양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공개했다. 수도권 분양물량은 상반기 대비 7.4% 증가했고 지방은 7.3% 감소한 수준이다.

하반기 수도권 분양은 서울 강남 재건축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아너힐즈', 서초구 신반포5차 재건축인 '아크로리버뷰' 등이 하반기 주요 대어다.

지난 3월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하 '래미안블레스티지'는 일반분양에서 평균 33.62대 1의 청약 경쟁률로 강남 재건축의 위상을 확인했다.

경기는 신도시와 택지지구 신규분양에 관심을 둘 만하다.

하남시 하남감일보금자리 1천8호,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2차 1천304호, 화성시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 945호, 김포시 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44호 등이 있다.

지난 5월 분양에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1차(A-103 B/L)'는 평균 71.95대 1의 청약경쟁률을 올렸다.

다만 같은 신도시와 택지지구 내에서도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는 단지는 선호도가 높지만, 거리가 멀어지면 분양결과가 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은 시장 분위기가 한풀 꺾이는 가운데 부산, 대구의 선전여부가 주목됐다.

지난 4월 분양한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자이'는 평균 450.42대 1의 상반기 최고 청약경쟁률을 세웠다. 같은 달 연제구 '연산더샵' 238.64대1이었고 이후 분양한 연제구 '거제센트럴자이'도 평균 327.9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올렸다.

하반기에는 부산 서구 동대신동1가 부산동대신제2구역의 동원로얄듀크 503호, 연제구 '연산반도유보라' 1천663호, 동래구 '온천2구역 래미안' 3천853호 등이 분양 예정이다.

대구는 남구 '봉덕화성파크드림' 332호, 동구 '대구뉴타운동원로얄듀크' 538호 등이 하반기 주요 분양물건으로 거론됐다.

부동산114는 "서울 강남권역의 재개발ㆍ재건축과 대구, 부산의 도심 분양이 2016년 상반기 분양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높은 인기만큼 분양가격도 높아지고 있어 청약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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