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10원대에서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포지션플레이가 제한되면서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 역내 공급 우위의 수급에 따르는 흐름을 보였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대비 2.20원 내린 1,113.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개장초 1,117원대로 소폭 반등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아시아통화 강세에 달러화는 1,111원선까지 낙폭을 키웠다.

◇29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1,107.00~1,120.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그에 따른 시장 파장은 어떻게 나타날지가 관건이다.

A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옐런 의장의 코멘트가 나와도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면 소문난 잔치가 될 수 있다"며 "당분간 박스권 유지가 이어질 듯하다"고 말했다.

B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위쪽에 대기하고 있는 달러 매도 물량이 많다"며 "잭슨홀 심포지엄 이후의 흐름이 어찌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약보합권에 머물렀음에도 전일대비 0.10원 오른 1,116.00원에 개장했다.

장초반부터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달러화는 하락폭을 확대했다. 달러화 1,111원선에서 저점 매수가 활발해지면서 달러화는 점차 반등을 시도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달러화 1,115원선 위에서는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달러화를 내리눌렀다.

이날 달러화는 1,111.80원에 저점을, 1,117.00원에 고점을 나타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113.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82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0.27% 내린 2,037.50에 마감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1천291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1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0.43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8.99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05달러를 나타냈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6.82원을 나타냈다. 저점은 166.66원에, 고점은 167.48원에 거래됐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 양사를 합쳐 143억6천8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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