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일본 기업의 경기 전망이 예상보다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일본은행(BOJ)은 2분기(4~6월) 단칸(短觀. 단기경제관측조사) 대형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가 '마이너스(-) 1'라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3'보다 높은 것이고, 직전분기인 1분기(1~3월) 기록인 '-4'보다도 개선된 것이다.

단칸 지수가 '1' 밑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 수가 낙관하는 기업 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2분기 단칸지수는 일본의 내수 증가와 낮은 원자재 가격이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이날 발표된 단칸지수는 최근 일본의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다. 최근 일본은행(BOJ)은 경제가 지난 3월11일 발생한 대지진 여파에서 적당한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대형 제조업체들은 올해 회계연도에 달러-엔이 78.95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체들은 또 올해 세전 이익이 전년 대비 10.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 비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는 '8'을 기록해 전분기의 '5'보다 개선됐으며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에 대형 업체들은 투자지출을 지난해보다 6.2% 늘릴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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