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년간 IMF 이사로 활동…최희남 WB 이사 내정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G20(선진 20개국) 재무장관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6일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한다고 기재부가 5일 밝혔다.

유 부총리는 6일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업무만찬에 참석해 세계 경제 및 정책 공조, 국제조세 및 자금세탁방지와 관련한 G20의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초청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유 부총리는 적극적인 거시정책과 지속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단기적인 경기회복력 제고와 장기적인 거시정책 여력의 회복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 대응한 G20의 자유무역 활성화 노력 강화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7일에는 IMFㆍWB 연차총회에 참석해 세계 경제 주요 현안과 정책대응 등을 논의한다.

IMFㆍWB 연차총회는 매년 정례적으로 열리는 회의로 이번 총회에서는 새로운 이사진도 선출된다.

우리나라는 내달부터 IMF의 이사직을 2년간 수임할 계획으로 현 최희남 WB 이사가 IMF 이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전 세계적인 저성장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정책 방안을 제언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확장적인 경제정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적극적인 구조개혁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을 강조한다.

아울러 포용적(inclusive)인 경제정책 운용을 통한 사회통합 강화와 보호무역주의 배격ㆍ국제금융시장 안정 등을 위한 국가 간 정책 공조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오는 8일 WB 개발위원회에 참석해 WB의 중장기 발전전략과 지분개혁 방안 등도 논의한다.

유 부총리는 공식 회의 일정 이외에도 연임에 성공한 김용 WB 총재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미국과 영국의 재무장관과 만나 세계 경제 현안과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공조 방안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눌 예정이다.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피치 등 3대 국제신용평가사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임원들과도 면담한다.

pisces738@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