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유럽연합(EU) 정상회의 호재에도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2일(현지시간) 독일 리서치업체인 센틱스를 인용해 EU 정상들이 지난주에 통합 금융감독기구를 설립하고 구제기금으로 은행들의 직접지원에 나서는 데 합의했음에도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보도했다.

독일 리서치 업체인 센틱스가 지난 29일 치러진 EU 정상회의 직후 1천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약 55%가 1년 내에 최소 1개국이 유로존에서 떠날 것으로 점쳤다.

개인 투자자의 94.5%는 유로존이 결국 붕괴할 것으로 내다봤고, 기관투자자 90.3%는 회원국 중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떠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전망했다.

최근 구제금융을 신청한 키프로스가 유로존에서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 투자자는 25%였고, 포르투갈이 탈퇴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는 13.35%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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