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140원대로 레벨을 높였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스페인 우려 확산에 따른 유로화 급락 등의 재료가 개장초부터 달러화를 1,140원대로 끌어올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9일 오전 9시8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10원 오른 1,14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을 반영하며 1,140원대로 레벨을 높인 달러화는 차츰 상승폭이 둔화되는 양상이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어 수급이 한산한 상태로 눈치 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A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주말 동안 리스크 회피심리가 강해지면서 달러-원도 갭업 후 눈치보기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역외 NDF 투자자들은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업체들은 매도 레벨을 모색하는 양상이라 달러화 상승폭은 제한적일 듯하다"고 말했다.

B은행의 또 다른 외환딜러는 "역외 NDF 환율 상승을 반영하며 레벨을 높였는데 장초반 유로화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움직임이 둔해졌다"며 "네고물량이 공격적으로 나오지는 않고 중국 지표 결과에 따라 더 오를 수도 있어 위로 1,147원선까지는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뉴욕장 대비 0.0010달러 내린 1.2277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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