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대우건설이 올해 3분기 보고서에서 외부회계법인의 감사의견거절을 받은 데 대해 사과했다. 연말 이전까지 충분히 소명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우건설은 15일 배포한 '분기보고서 검토의견 거절에 대한 대우건설의 입장'에서 "결과적으로 이번 회계법인의 의견거절에 따라 시장의 신뢰를 떨어 뜨리고, 주주 및 채권단에 심려를 끼치게 돼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3분기 보고서 의견거절과 관련해서는 검토 과정에서 감사인이 당사의 준공예정원가 추정을 위한 세부자료를 요청해 제출했으나, 회계법인과 이견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소명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또 준공예정원가율 관련 내부 절차가 모든 공사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내용이 포함돼 일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준수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으나 감사인은 이를 엄격하게 해석했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3년 이후 2년 반 동안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를 받은 이후 투명한 회계처리를 해왔다고 강조하며 2016년 감사보고서에는 적정의견을 받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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