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중동 주요 국가의 발주예산 증가 등으로 내년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김선미 KTB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 배포한 보고서에서 "중동 발주예산, 수주 경쟁상황, 입찰가격 추이 등을 점검해본 결과, 2017년에는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동 경제전문지인 미드 프로젝트(Meed Project)의 분석을 바탕으로 내년 중동 주요 국가의 발주예산은 올해보다 23.8% 증가한 미화 565억달러로 내다봤다.









공종별로는 오일·가스 290억달러, 정유 44억달러, 석유화학 38억달러, 전력 194억달러 등이다.

국가별로는 쿠웨이트 139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114억달러, 아랍에미리트(UAE) 102억달러로 예상됐다.

저가 수주를 촉발했던 수주여건도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올해 중동 프로젝트당 경쟁건설사는 평균 6.6곳으로 2010년~2011년 8.1곳보다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발주예산 대비 계약금액 비율도 88%로 2010년~2011년 84%보다 개선됐다.

김선미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에 있어 국내외 시장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많으나 높은 전월세가격을 기반으로 실수요 및 재건축 분양수요는 견조할 것"이라며 "해외수주 회복 예상 등을 반영해 건설업종 투자의견 오버웨이트(Overweight)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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