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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원의 국제금융전망대> 美금리인상 직격탄 맞은 위안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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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6.12.19  09: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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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중국 위안화 환율이 들썩인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지난 16일 6.9508위안에 고시돼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안화 가치가 급속히 추락하면서 외환보유액 감소와 외국인 자본 유출 등 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의 핵인 위안화 가치의 추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진행된 위안화 약세는 몇 가지 원인이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달러 강세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12월 금리인상을 하면서 공개한 내년도 점도표에 세차례 정도 금리를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달러가치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가 사실상 환율을 관리하는 중국은 달러 강세를 가격에 반영해 위안화 가치를 산정한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내년에 지속된다는 점을 고려할때 위안화의 추가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른 원인은 중국에서 빠져나가는 달러가 많다는 점이다. 중국에 투자했던 외국인 자금이 달러 강세에 발맞춰 떠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정책적으로 해외기업을 인수하고 있는데 이 역시 나라 밖으로 자금이 유출되는 경로로 작용한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2014년 4조달러에 육박했으나 최근 3조달러 선으로 약 1조달러나 급감했다.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건 중국의 환율방어용 달러 매각과 보유 자산의 가치하락 영향도 있다. 최근 글로벌 금리 상승과 유로화 약세 등으로 인해 중국이 보유한 외화자산 가치가 떨어졌으며, 중국 정부는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자(국채가격 하락) 외화자산으로 쌓아뒀던 미국 국채를 매각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연속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인 중국은 美국채 최대 보유국 자리를 일본에 내줬다. 10월 기준으로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1조1천30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가운데 중국 경제정책 당국이 그 파장을 제대로 관리할지 우려가 나온다. 환율불안과 금융시장 동요, 외환보유액의 급격한 감소에 대한 대비책은 있는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외교·경제 분야에서 미국의 다양한 압박이 시작되고 있는데 중국은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이 최소 3년간 지속된다고 볼 때 현재 중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금융적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다. 부채의 거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성장률 둔화와 실업률 증가 등 내적 고통에 시달리는 중국이 대외 변수의 불안에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큰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 우리 경제주체들도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에서 나타날 중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재점검해야 할 것이다.

    (국제경제부장)

    jang7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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