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결국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고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23일(미국 동부시간) 전망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그가 생각하는 유로존의 막판 상황을 올렸다.

그리스는 2013년까지 유로존에 잔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섣부른' 구제책을 내놓지만 결국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트로이카'(유럽연합, ECB, 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고 교수는 내다봤다.

이 같은 시나리오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설득력이 있다고 다우존스는 분석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유동성 지원을 요청한 것을 계기로 스페인이 전면적인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ECB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조달 비용을 낮추려는 조치를 내놓을 것이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예전 장기 대출 프로그램(LTRO)을 결정할 때처럼 사태가 더 악화될 때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다우존스는 만약 드라기 ECB 총재가 실패한다면 결국 EU와 IMF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유동성 해결을 위해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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