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4분기 모로코 현장서 4천억대 기성 수령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대우건설이 올해 4분기 들어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4천억원에 육박하는 공사대금을 수령했다. 미청구공사에 대한 우려를 덜 것으로 평가됐다.

대우건설은 23일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현장에서 10월 660억원, 11월 1천593억원의 공사비를 받았고 12월 1천618억원이 입금예정이어서 총 3천871억원을 수령한다고 공개했다.

이 현장은 올해 본격적인 공정 진행으로 매출이 급증했으나 계약상 청구 시점의 차이 등으로 3분기까지 2천905억원의 미청구공사 금액이 있었다.

대우건설은 모로코 사피 현장은 연말을 기준으로 소규모의 미청구공사 금액이 남을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초에는 이 금액이 또한 모두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대형 플랜트 공사는 계약에 따라 1천억원 이상의 미청구공사 금액이 발생하는 일이 많다"며 "이를 모두 손실로 단정짓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2016년 연말 회계감사에 적정 의견을 받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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