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위안화 절하 기대가 여전하다고 중국 전문가들이 말했다.

17일 북경신보에 따르면 취홍빈(屈宏斌) HSBC 중국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위안화 절하 기대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지는 크지 않다며 "중국과 미국의 금리가 반대로 움직이면 자본 유출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롄핑(連平) 교통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미국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면서 중국의 자본 유출과 위안화 절하가 서로를 강화하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올해 중국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은 그대로 유지하고, 은행의 신용 대출 증가율도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다웨이(潘達維) HSBC 외환전략 글로벌 주관은 올해 달러-위안이 7.2위안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위안화의 1년 동안 변화폭은 파운드가 하루 사이에 움직이는 수준"이라며 "아직까지 위안화의 강력한 매도 신호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조언을 꼭 해야한다면 파운드화를 매도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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