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의 사업이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는 만큼 한중협력 확대로 국내 건설사의 수주기회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토연구원은 6일 발간한 국토정책브리프에서 "AIIB 사업이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금융기관 간 협력 추세가 향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인프라협력을 위한 금융분야에서의 한·중 협력에 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AIIB가 승인한 사업은 교통, 에너지, 지역개발 등 9개분야 총 미화 17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첫 승인사업인 타지키스탄 국경도로 개선사업은 AIIB가 2천750만달러를 투자했는데 작년 12월 승인한 아제르바이잔 가스파이프라인 사업은 6억달러로 규모가 대폭 늘었다.

국토연구원은 이 외에도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이 6대 경제회랑 사업을 통해 인접한 국가들의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자극하고 있다며 한중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6대 경제회랑 중 하나인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은 총 투자규모가 460억달러에 달하며 일부 사업은 AIIB의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연구원은 "한·중 공적수출신용기관(ECA)간 협력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고 각종 국내 인프라 펀드와 개발기금 등을 AIIB와 협조융자에 활용해 우리 기업의 수주기회 확대를 위한 지원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국토연구원>

spna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