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좌초위기에 직면한 용산역세권개발사업의 최대주주이자 부지주인인 코레일이 민간출자사 드림허브PFV를 상대로 자금조달계획서를 요청했다.

코레일은 13일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을 위해 필요한 토지대금 반환확약서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자금계획 등 5가지 사항에 대한 자료가 필요하다는 공문을 드림허브PFV에 발송했다.

요청한 자료는 ▲부동산 경기를 고려한 준공시까지 자금조달계획 ▲2천500억원 전환사채(CB)에 대한 출자사 또는 외부투자자의 인수계획서 ▲민간출자사들이 매입약속한 시설물에 대한 드림허브PFV의 추진계획서 ▲올해 도래하는 2조4천167억원의 ABCP와 자산담보부증권(ABS) 상환계획 ▲사업무산시 코레일이 돌려받을 랜드마크 빌딩 계약금 4천342억원의 상환방안이다.

이는 코레일이 오는 18일 예정인 정기 경영전략위원회에서 ABCP 발행을 위한 확약서 제공을 검토하기 위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주 드림허브PFV 이사회는 유동성이 고갈된 용산개발사업을 위해 사업무산시 코레일로부터 돌려받을 토지대금을 담보로 3천억원의 ABCP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직접당사자인 코레일의 반환확약서가 없으면 ABCP발행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드림허브PFV는 코레일에 확약서를 요청한 바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여태껏 코레일은 대승적 차원에서 반환확약을 제공해 온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서는 사업협약에 정한 출자사의 역할 이행과 객관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자금조달 계획 수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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