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국토교통부가 올해 상반기에만 전체 도로예산의 61.4%를 집행한다. 간선도로 개통물량도 전년대비 44%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부는 9일 올해 도로예산 7조 3천534억원을 올해 상반기 61.4% 집행해 고속도로, 국도 등 73개 구간 918㎞를 개통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지난해 도로개통량 56개 구간 638㎞와 비교하면 44%확대된 수준이다.

주요 개통구간을 보면 고속도로에서는 동홍천-양양(6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12월) 등 재정고속도로 2개 노선(120.5㎞)과 인천-김포(3월), 안양-성남(5월) 등 민자고속도로 5개 노선(210.5㎞)이 눈에 띈다.

동홍천-양양과 안양-성남 간 고속도로는 평창올림픽 지원사업이다. 두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양양, 인천국제공항에서 원주까지 모두 기존 시간보다 4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는 전국 48곳 461㎞가 신설·확장 개통된다.

수도권은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등 6곳 56.3㎞, 강원권은 평창동계올림픽 지원도로인 국도6호선의 둔내-무이-장평-간평, 연곡-두능 구간, 국도59호선의 나전-막동 구간 등 12곳 155.1㎞가 개통된다.

충청권은 영동-추풍령 등 8곳 70.3㎞, 호남권은 신지도와 고금도를 잇는 신지-고금 해상교량 등 12곳 110.1㎞, 영남권은 경주시를 지나는 내남-외동 국도대체우회도로 등 10곳 68.7㎞가 예정됐다.

이 외에 지방자치단체에 국비를 지원하는 국지도 12곳 92㎞, 혼잡도로 개선사업 2곳 11㎞, 광역도로 4곳 23㎞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고속도로 하이패스 전용 소규모 IC는 중부내륙지선의 현풍휴게소(달성, 7월)와 유천(대구, 12월), 제2중부선의 이천휴게소(이천, 12월), 당진영덕선의 속리산휴게소(보은, 12월)등 4곳에서 개통된다.

상습 지·정체 구간인 경부선 판교IC, 오산IC에는 연결로를 추가 신설해 교통정체를 완화하고, 서해안선 서산IC를 완전 입체화해 교통흐름을 개선한다.

부선 옥산휴게소(청주, 12월), 남해선 섬진강휴게소(광양, 12월), 영동선 북수원IC(수원, 착수) 3곳에는 시내,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과 연계되도록 환승시설도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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