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향후 중국과 미국의 통상갈등이 심화되거나 기업부채 등 리스크 요인에 중국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현재의 성장세가 더욱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9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의 '중국 경제정책[3]: 중국의 미래 대비 주요 정책과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하며 "중국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직면할 어려움과 불안요인 등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고도성장을 통해 경제 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그동안의 성장방식이 한계에 달하면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중국경제는 성장동력의 효율성 저하와 인구 고령화, 소득 격차, 환경오염 악화 등에 대응하며 기업부채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한은은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의 기반을 확충하고 경제·사회적 안정의 토대를 강화하는 등 미래 도전과제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부가가치 산업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공급 측면의 개혁, 소비여건 개선 등 내수기반 확충과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소득 격차를 줄이고, 환경과 에너지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몇 가지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다.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재정부담이 증가할텐데 성과는 미진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의 통상갈등이 심화될 경우 성장세 둔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청샤오허 중국 인민대학교 교수는 현재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역대 가장 비관적인 상황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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