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2012년 서울 오피스 시장은 공실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됐다. 오피스 공급이 수요를 크게 초과할 가능성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자문사 알투코리아는 9일 '서울 오피스 시장 전망'에서, "2012년 서울 오피스시장에는 작년 약 83만㎡보다 50% 이상 늘어난 약 128만㎡의 공급이 있을 것"이라며 "국내외 경기 악화까지 겹쳐 공실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투코리아는 상반기 서울시 오피스 공급이 약 70만㎡로 예상되지만, 수요는 약 25.5㎡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따라 상반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6%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작년말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5.1%였다.

또 하반기에도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약 6%대 중반에서 최대 7%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하반기 오피스 수요가 더딘 경기 회복 탓에 상반기보다 줄어든 약 20만㎡ 증가로 추정됐다는 이유에서다.

알투코리아는 오피스 공실률 증가 전망에 따라 임대료도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신축되는 프라임급 오피스의 임대료가 시장 평균 수준보다 높아 임대료 하락분을 일부 상쇄하므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공급되는 대표적인 오피스는 1분기 강동구의 삼성엔지니어링 사옥(18만㎡), 2분기 마포구 합정1구역(10만5천여㎡), 3분기 영등포구 여의도 IFC2(7만8천여㎡), 4분기 영등포구 여의도 IFC3(16만여㎡) 등이다.

<2012년 분기별 주요 신축예정 빌딩 현황>





libert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