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7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대한 추가 설명을 내놓았다.

한은은 이날 배포한 '2017년 2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 중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약 1조원 가까운 9천775억원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실제 증가액은 5천83억원인 것이라고 전달했다.

통계에 차이가 생긴 이유는 지난해까지 저축은행 가계대출 통계에서 제외됐던 '영리목적의 가계대출'이 실제로 영리성이 없다는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의 판단에 따라 가계대출 통계로 포함됐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서는 이와 관련해 1월 중 가계대출 증가액은 약 5천억원 증가한 것이라고 보도 해명자료를 냈다.

한은은 이와 관련해 오후 5시 설명회를 열고 통계에 혼선이 생긴 점에 대해 사과하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상용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금감원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을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영리목적의 가계대출'로 분류되던 영농자금 등 특수한 조합 자금이 순수 영리성이 없다고 판단돼 저축은행중앙회가 가계대출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며 "수치에 문제는 없고 저축은행중앙회에선 앞으로 이런 방식의 통계를 산출하겠다고 한 만큼 금감원, 저축은행중앙회와 논의해봐야겠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