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실선이 실적지수, 점선이 전망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1월 건설업체들이 체감하는 경기지수가 전월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3일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지난달보다 3.5p 하락한 65.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C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건설경기를 나쁘게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건산연은 한겨울을 맞아 공공공사와 민간공사 물량이 감소하는 등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1월 CBSI 하락폭이 전년동기(9.3p)에 비해서는 작고, 지수 자체도 작년 10월과 11월의 58.9와 58.7보다는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업체 규모별로 대형업체가 전월비 7.2p 하락한 85.7을 보였다. 중견업체는 2.7p 상승한 66.7을, 중소업체가 6.3p 내린 40.0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지방업체 모두 전월 대비 3.1p씩 감소해 각각 79.3과 49.0이었다. 건산연은 특히 지방업체는 지난 2011년 12월 70.1을 기록한 이후 1년1개월 동안 40~50선에 머물고 있다며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타항목으로 인건비와 자재비 지수는 각각 83.1과 76.6을, 공사대금수금과 자금조달 지수도 각각 78.5와 73.1을 보였다.

이번달 CBSI 전망치는 1월 실적치 대비 11.8p 상승한 77.2로 조사됐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실적치 대비 다음달 전망치가 10p 이상 상승한 것은 10개월만"이라며 "건설업체들이 업황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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