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회원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잇따른 고사에 차기 회장 선출에 난항을 겪었던 한국석유협회가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을 차기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석유화학협회는 16일 롯데호텔 아스토스위트룸에서 제43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19대 회장으로 허수영 사장을 선임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 제공>

앞서,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선임 방식을 추대에서 순번제로 변경하는 등 차기 협회장 선출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정기총회 당일까지도 후보를 추대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됐다.

이에 석유화학협회는 긴급 발의를 통해 허수영 회장을 다시 협회장 후보로 제안했고, 참석자 만장일치로 동의가 이뤄졌다.

그간 허 회장은 연임 의사가 없다는 점을 거듭 밝혀왔다. 그러나 협회장의 부재가 장기화할 것을 우려해 마지막에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허 회장은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회장 취임을 수락하게 된 것임을 표명하며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더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안정적인 회장 선임제도 마련을 위하여 회장 선임방법의 완성을 조기에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74년 설립된 석유화학협회는 롯데케미칼, LG화학, SK종합화학, 여천NCC, 한화케미칼 등 석유화학업체 33곳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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