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포스코에너지가 월드컵공원 유휴부지에 구축한 20MW급 친환경 발전설비가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한다.

포스코에너지는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류경기 서울시장 행정1부시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윤동준 포스코에너지 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을 연료전지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노을 연료전지발전소는 20MW 규모로 향후 연간 1억6천만k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마포구에서 사용하는 주택용 전기의 28%에 해당하는 규모로, 약 4만5천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연료전지 발전과정에서 함께 생산되는 9천만kcal의 열은 한국지역난방공사를 통해 발전소 인근 9천여 세대에 난방열로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연료전지 납품과 시공,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프로젝트를 추진한 한국수력원자력은 향후 사업관리를 맡게 된다. 연료인 LNG 공급은 서울도시가스가 담당한다.

연료전지발전은 연소과정을 거치지 않고 LNG에서 분리한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가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발전 시스템이다. 특히,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과 매연이 없는 만큼 도심지에서 설치·운영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노을 연료전지는 지난 2014년 준공된 고덕 연료전지에 이어 서울 시내에 들어선 두 번째 대형 연료전지 발전설비다. 서울시는 낮은 전력자립률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 보유한 도시기반시설 내 유휴공간을 제공하고, 민자유치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총 30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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