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입찰 안정성 측면에서 실수요자 잘 찾았다"

"상반기 시범 발행 차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주섭 기획재정부 국채과장은국고채 50년물 발행 물량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부분이 없다며 국고채전문딜러(PD) 의견뿐만 아니라 시장상황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주섭 과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건물에서 열린 '불확실성의 시대 채권투자 전략' 세미나에서 국고채 발행계획과 운영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과장은 지난 22일 실시된 국고채 50년물 입찰은 전일 시장금리가 트럼프 케어 등으로 상당히 낮아지면서 보험사 등 장투기관의 가격부담이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하반기 금리 상승을 예상한 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정부 입장에서는 안정성 측면에서 실수요자를 찾아가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방향에 대해서는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상반기 시범발행 차원에서 국고채 50년물을 발행한다고 했다"며 "의견을 듣는 것도 좋지만, 시장에서 한번 발행해 보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결과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의 국고채 초장기물 발행으로 일반회사채 등 다른 채권의 장기물 발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포석도 깔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 측면에서 50년물을 발행하면 차환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된다"며 "다른 채권 장기물 발행도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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