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대우건설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2배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12일 국내 주요 증권사 7곳이 1개월 이내 제출한 대우건설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매출액 2조5천275억원, 영업이익 1천332억원, 당기순익 739억원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6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영업익은 두 배, 당기순익은 흑자전환으로 파악됐다.

직전 분기 영업손실이 7천314억원, 당기순손실 8천154억원을 입었던 점을 상기하면 증권가에서는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기대한 셈이다.









대우건설의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는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어느 정도 예고됐다. 해외 사업장 손실을 대부분 작년 4분기에 반영해 올해에는 국내 주택사업에서 거둔 이익이 실적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대우건설 주택부문이 1분기 8천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원가율 흐름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때 1천269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3월 경기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을 수주함에 따라 서울 중심지역에서 나타났던 수주 경쟁력 열위를 해소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주택착공 시차에 따른 매출감액 효과 회복, 진행매출 증가, 해외손실 반영에 따른 원가율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의 대폭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해외부문이 있는 국내 대형건설사 중 대우건설의 국내 주택 익스포저가 압도적으로 크다며 지난해 주택부문 매출이익률이 18.9%라고 제시했다.

이어 올해 예상 국내 매출이 8조원임을 감안하면 국내에서만 8천억원 이상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주 주요 사업본부장을 소집해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 목표에 대한 점검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1분기 실적 발표 시 분기별 영업목표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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