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17일 국채선물시장은 지난주 미국 채권금리 하락을 반영하며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약 이행에 대한 의구심과 물가 기저효과 약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미국채 금리가 빠르게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국내 시장이 환율조작국 지정 이슈와 북한 등 지정학적 이슈로 변동성을 키웠던 만큼 그동안 반영하지 못했던 미국 금리하락을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채 금리는 성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추이(화면번호 6540)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변동 없이 2.2342%를 나타냈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삼성선물: 109.40~109.55

-NH선물: 109.38~109.55

◇삼성선물

지난 금요일 미 국채 시장은 성 금요일로 휴장. 3 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전월+0.1% → -0.3% 하향)로 2개월 연속 하락.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는 전월대비+0.0%(전월 +0.2% → +0.0% 하향)로 기대치를 하회. 3 월 CPI는 전월대비 -0.3%(전월 +0.1%), 근원 CPI는 전월대비 -0.1%(전월 +0.2%)로 물가상승률이 둔화됨. 에너지 품목이 -3.2%로 크게 낮아진 가운데 자동차 관련 품목의 하락 또한 영향을 미침. 전년대비로는 CPI가 +2.4%, 근원 CPI +2.0%로 2%를 상회. 한편 미 재무부는 반기 환율보고서를 통해 중국, 일본, 독일, 한국, 대만, 스위스를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유지.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는 트럼프의 공약 이행에 대한 의구심, 리플레이션 트레이드는 물가의 기저효과 약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되돌려지면서 금리는 빠르게 하락. 최근 전저점인 박스권 하단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 금리의 저점 테스트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

◇ NH선물

소비자심리지수 호조에도 미국 3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부진한 데 따라 1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가 하락(애틀랜타 연은 예측모델 기준 1Q 전망치 0.5%)한 모습. 헤드라인 소비자물가 역시 1년여 만에 전월비 하락하는 등 유가의 기저효과 약화로 인플레이션 둔화가 가시화되는 양상. 주말 뉴욕 및 유럽시장이 휴장했으나 장했으나 펀더멘털 상 글로벌 금리에 우호적 재료가 제공된 데 따라 금일 국채선물시장은 강세 흐름 전망. 다만 주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가운데 다음주 인민군 창건일(25일)을 앞두고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는 지속.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는 선진국 금리 하락분을 온전히 반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중 국고 10년 입찰 결과 및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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