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채선물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미국 채권금리가 박스권 하단을 뚫고 내려간 이후 다시 반등했지만, 북한 리스크와 환율조작국 지정 이슈가 누그러진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1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5분 전일 대비 1틱 하락한 109.44에 거래됐다. 투신이 942계약 순매수한 반면, 증권사가 1천22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6틱 내린 124.99를 나타냈다. 증권사가 356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657계약 팔았다.

시장참가자들은 시장을 움직일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전망을 앞두고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 금리가 박스권 하단을 뚫고 내려간 가운데 상승폭이 그다지 크지 않아 약세 재료로는 부족하다"며 "보합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KDI와 IMF의 경제전망을 앞두고 있어 시장이 내용에 주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가 오랜만에 반등하면서 국내 금리도 약보합세를 보이는 듯하다"며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할 재료는 없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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