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저출산ㆍ고령화로 대표되는 인구구조 변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학령인구(6~21세)가 빠르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18일 내놓은 '2017 청소년 통계'를 보면 올해 학령인구는 846만1천 명으로 총인구의 16.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학령인구(995만 명) 비중 20.1%에서 7년 만에 4%포인트 가량 줄었다.

10년 뒤인 오는 2027년에는 696만6천 명으로 향후 약 150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특히 초등학교 학령인구(6~11세)의 감소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구성비는 지난 1970년 17.7%에서 2017년 5.3%로 12.4%포인트 줄었다.







올해 9~24세 청소년 인구는 924만9천 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총인구(5천144만6천 명) 오는 2031년까지 증가한 후 감소하는 반면, 청소년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

청소년의 인구 비중은 18.0%로 지난 1978년(36.9%)에 이미 정점을 찍었다. 오는 2060년에는 인구 비중은 11.1%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가운데 남자는 485만3천 명(52.5%), 여자는 439만6천 명(47.5%)으로 남자의 구성비가 여자보다 5.0%포인트 많았다.

구성비 자체는 남자가 계속 높겠지만, 오는 2040년 남자는 51.3%, 여자는 48.7%로 나와 차이는 조금씩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절반 이상의 청소년들은 결혼에 대해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청소년은 38.8%가 결혼을 하는 것에 '찬성'했고, 51.4%는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했다.

남자 청소년은 45.3%, 여자는 57.6%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했다.

부모세대(50~69세)의 경우에는 결혼 찬성이 64.0%,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가 32.9%로 집계돼 세대 간 간극이 있었다.







2016년 15~29세 고용률은 42.3%, 실업률은 9.8%로 전년 대비 각각 0.8%포인트와 0.6%포인트 증가했다.

2015년 20~24세 근로자의 월평균임금은 176만3천 원, 25~29세는 221만8천 원이었다. 2016년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중ㆍ고등학교 학생 임금은 시간당 6천575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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