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8일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 방안에 대해 기업어음(CP) 투자자들도 이번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우조선 사채권자 5차 집회가 마무리된 직후 금융위 기자실을 찾아 "채권단과 대우조선이 CP 보유자들의 합의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CP 보유자들의 동의까지 마무리된다면 노사의 자구노력 합의, 시중은행 채무재조정 합의에 이어 신규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을 모두 충족하게 된다"며 "대우조선 구조조정 작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임 위원장은 "대우조선 구조조정은 이해관계인의 손실부담 원칙을 유지했고, 무산되면 P플랜(Pre-Packaged Plan)으로 간다는 일관된 원칙을 적용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런 원칙과 접근방식은 향후 기업 구조조정에 선례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이 작지만 단단한 기업으로 된다면 2018년 이후 조선사 빅3에서 빅2로 만드는 전략을 포함한 전반적인 조선업 구조조정이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대우조선을 정상화한 이후에 여러 가지 방법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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