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생명보험사 불완전판매가 전체적으로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지만, 중소형사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불완전판매 비율이 높은 상위 5개사는 업계 평균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1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5개 생명보험사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0.43%로 전년 0.59%에 비해 줄어들었다.

생명보험사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금융감독 당국의 수시 검사 등 영향으로 추세적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대형사에 비해 중소형사들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전체 생보사 가운데 PCA생명보험이 불완전판매 비율 1.1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PCA생명보험은 모든 판매채널(설계사, 방카슈랑스, TM, 홍쇼핑 등)에서 저축성보험의 불완전판매 비율이 1.59%로 가장 높았다. 전체적으로는 2015년에 0.9%를 나타냈던 불완전판매 비율이 지난해 더 높아졌다.

AIA생명보험은 불완전판매 비율이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0.97%로 PCA생명 다음으로 높았다. 뒤를 이어 현대라이프생명보험(0.96%)과 알리안츠생명보험(0.95%), 흥국생명보험(0.93%)이 상대적으로 높은 불완전판매 비율을 보였다.

중소형 생명보험사들이 여전히 높은 불완전판매 비율을 보인 가운데 대형 생보사들은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삼성생명보험은 0.18%를 나타냈고 한화생명은 0.26%, 교보생명은 0.37%를 각각 나타내 전체 업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형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완전 판매에 대한 검사 등으로 생명보험 업계는 그동안 꾸준히 비율을 낮춰온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업권이 금융권 가운데 민원 발생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불완전판매 비율도 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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