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유로존 시중은행의 대출이 증가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까지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ECB의 1분기 은행 대출 설문조사 결과, 유로존 은행은 2분기에도 기업의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일부 은행은 대출 요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TS 룸바드의 켄 왓렛은 3년 동안 시행된 ECB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으로 유로존 은행의 순이자수익은 감소했지만, 대출에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ECB가 지금 정책 노선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가 유로존 은행이 여분의 유동성으로 대출을 확대한 것을 시사했다며, ECB의 대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은행 유동성과 금융여건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ECB는 오는 26~27일에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프로그램 지속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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