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주요 생명보험사가 5월 공시이율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

4일 생명보험협회의 5월 공시이율 집계에 따르면 삼성생명보험은 보장성보험 2.49%, 연금보험 2.50%, 저축성보험(연금제외) 2.57%로 각각 제시했다. 삼성생명은 보장성보험을 0.01%포인트,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을 각각 0.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화생명보험도 연금보험의 공시이율을 지난달보다 0.06%포인트 내린 2.51%로 조정했고 저축성보험도 0.02%포인트 내린 2.57%로 공시했다.

교보생명보험은 다른 대형사와 달리 보장성보험(2.65%), 연금보험(2.50%), 저축성보험(2.50%)을 모두 지난달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NH농협생명보험은 저축성보험만 지난달보다 0.02%포인트 낮춘 2.58%로 제시했고 나머지 상품은 공시이율을 조정하지 않았다. 신한생명보험 역시 저축성보험 공시이율만 0.05%포인트 하향 조정한 2.50%로 결정했다.

공시이율은 보험사 금리연동형 상품의 적립금에 적용되는 이자율로 은행의 예금금리에 해당한다.

공시이율을 산출할 때 적용하는 공시기준이율은 국고채 5년물, 회사채(무보증 3년, AA-), 통화안정증권(1년) 수익률, 양도성예금증서(91일) 유통수익률 등을 기반으로 한다.

국고채 5년물 지표금리는 지난 3월말 1.838%에서 4월말 1.869%로 상향 조정됐다.

생명보험사들은 공시기준이율을 기준으로 회사별 사정에 따라 공시이율을 미세 조정하는 추세다.

생명보험사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공시기준이율이 자율화되면서 회사별로 공시이율을 조정하는 폭도 다양화됐다"며 "전반적으로 금리가 다시 상승하는 추세로 돌아서 공시이율은 당분간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msby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