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SK네트웍스가 올해 1분기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SK네트웍스는 올해 1분기에 5조578억원의 매출과 297억원의 영업이익, 1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4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2%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SK매직(구 동양매직)의 계열 편입에 따른 브랜드 교체 등 일시적 비용이 발생하면서 소폭 감소했다.

또 비스타 워커힐 리뉴얼 공사에 따라 비용이 발생한 점과 워커힐 면세점이 영업을 중단한 점도 악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제조사 플래그십 단말기가 2분기인 4월에 지연 출시되면서 신규 단말기인 갤럭시 S8 출시에 따른 효과가 반영되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SK렌터카의 운영대수가 늘어난 데 더해, SK매직의 렌탈계정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이 맞물리면서 매출액은 소폭 확대됐다.

아울러, 중동 현지 대형 거래처와의 안정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상사부문의 실적이 개선된 점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SK네트웍스는 2분기부터 기간사업과 성장사업의 균형 잡힌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낼 계획이다.

SK렌터카는 1분기에 업계 '톱2'를 달성하며 경쟁사 대비 차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고, 미세먼지 주의보가 증가함에 따라 SK매직의 공기청정기 판매 또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1분기에는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일시적 비용이 발생했지만, 2분기 이후에는 안정적인 사업구조 전환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네트웍스의 이번 실적은 금융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앞서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3개월간 주요 증권사가 제시한 실적 추정치를 근거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SK네트웍스는 올해 1분기에 38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관측됐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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