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국채선물이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재정지출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며 약세 출발했다.

코스피가 2,300선을 돌파한 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10일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전 9시 15분 전 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9.3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214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2천10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7틱 하락한 124.2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405계약 팔았고 은행이 82계약 사들였다.

전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1.55bp 오른 2.3998%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장초반 2,300선을 돌파하며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채권 시장에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시장은 새 정부 출범으로 재정 지출 확대 가능성이 커진 게 수급적인 측면에서 우호적인 요인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전반적으로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고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있다"며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채권 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어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 다른 채권 딜러는 "채권 시장이 강하게 갈 요인이 별로 없어 보인다"며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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