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1ㆍ4분기 국세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6조 원 가량 더 들어온 것으로 집계되는 등 세수여건의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11일 내놓은 5월 재정동향을 보면, 올해 3월 국세수입은 23조6천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조3천억 원 증가했다. 누계(1~3월) 기준으로는 69조9천억 원으로 5조9천억 원 늘었다.

올해 예산상 국세수입 242조3천억 원 대비 진도율은 28.8%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1.4%포인트(p) 빠르게 국세가 걷히고 있다.

3월 법인세는 14조4천억 원이 들어왔다. 작년 말 결산법인의 실적 개선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조3천억 원 증가했고, 1분기(17조2천억 원)로는 1조4천억 원 늘었다. 진도율은 31.8%였다.

3월 부가가치세(1조6천억 원)는 수입이 늘어 4천억 원 많아졌고, 1분기(진도율 26.7%)는 1조7천억 원 증가했다.

3월 소득세는 1월 설 상여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4천억 원 감소했다. 1~3월(17조5천억 원, 진도율 26.6%)은 8천억 원 늘었다.

재정 집행 실적은 주요 관리 대상 사업 281조7천억 원 가운데 3월까지 89조3천억 원을 집행했다. 연간계획 대비 집행률은 31.7% 수준이다.

국세수입을 비롯해 세외수입과 기금수입 등을 합한 1분기 총수입은 113조4천억 원으로 올해 예산 대비 진도율은 27.4%를 나타냈다. 총지출은 117조3천억 원으로 29.3% 진도율을 보였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 1분기 3조9천억 원 적자였고, 사회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4조1천억 원 적자를 나타냈다.

3월 말 중앙정부 채무는 609조9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1조4천억 원 줄었다. 연중 4회(3,6,9,12월) 이뤄지는 국고채 상환이 있었다.

3월 말 기준 국채 잔액은 605조6천억 원이었다. 국고채 9조7천억 원과 국민주택채권 1조1천억 원을 발행했고, 국고채 11조3천억 원과 국민주택채권 8천억 원을 상환했다.

기획재정부는 "우리 경제는 수출증가와 경제심리 개선 등 긍정적 회복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대외 통상현안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재정조기집행 등을 통해 경기회복세 확산, 세입기반 확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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