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아이엔지생명이 상장 첫날 3만1천200원에 시가를 형성하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아이엔지생명은 공모가 3만3천원보다 다소 낮은 3만1천200원에 시가를 형성했다.

오전 9시 12분 현재 상승 폭을 높이며 공모가인 3만3천원 수준에 육박한 3만2천800원까지 올라섰다.

아이엔지생명은 미래에셋생명보험 상장 이후 생명보험사로는 2년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하는 보험사다.

아이엔지생명은 지난달 말 수요예측 당시 예상 하단보다 높은 3만3천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는 아이엔지생명의 재무구조 등을 볼 때 크게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은 수준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생명보험사 한 관계자는 "생명보험사 업황이 불확실해 크게 상승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공모가 등은 무난하게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아이엔지생명은 부채적정성평가(LAT) 결손금 반영 시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305%로 추정돼 업계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다른 대부분의 생명보험사 200%를 밑돌고 있다는 점과 대비된다.

아이엔지생명은 유럽 ING생명그룹에 속해 있을 당시 자산과 부채를 100% 시가로 평가하는 유럽의 감독규제인 솔벤시2에 대비하기 위한 자산, 부채 관리를 해왔다.

고금리 저축성 보험의 비율이 거의 없고 추가 자본확충 이슈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이 ING생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향후 주가는 고배당 여부와 생명보험사 전체 업황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보험부채 부담, 높은 자본비율 등을 고려할 때 재무 안정성이 높은 보험사로 판단한다"며 "50% 이상의 배당성향과 공모가 기준 6.5% 수준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돼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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