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전일대비 변동폭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4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유입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7년 4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서 외국인 증권자금은 4월중 22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전월 54억9천만달러에 비하면 유입 규모는 줄었으나 전체적으로 유입 기조는 유지됐다.

4월중에는 외국인 주식자금이 9억9천만달러, 채권자금이 12억1천만달러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외국인 증권자금은 꾸준히 유입되면서 총 152억3천만달러에 이르렀다.

한은은 프랑스 대선 결과로 유럽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인 증권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4월중 달러-원 환율은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외국인 투자자의 배당금 송금 등으로 상승했다.

한은은 미 달러화 대비 원화 절하율이 위안화 절하율을 웃돌면서 위안-원 환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5월들어 달러-원 환율은 하락했다. 한은은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4월중 달러-원 환율 변동성(전일대비 기준)은 글로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등으로 전월보다 소폭 축소됐다.

달러-원 환율 전일대비 변동폭(변동률)은 4.90원(0.43%)으로 전월 5.40원(0.47%)보다 줄었다.

반면, 일중 변동폭은 7.40원으로 3월 6.10원보다 확대됐고, 일중 변동률은 0.66%로 전월 0.54%보다 늘었다.

4월중 외환스와프레이트(3개월)는 외화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되면서 전월 -0.43%에서 -0.40%로 소폭 상승했다.

통화스와프금리(3년)는 기관투자자 해외투자 목적 자산스와프 등으로 1.22%에서 1.09%로 하락했다.

대외 외환차입 여건을 보면 4월중 외평채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월평균)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56으로 상승했다.

국내 은행의 단기 외화차입 가산금리는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국제총괄팀 팀장은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4월에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시적으로 반영된 것을 제외하면 크게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며 "프랑스 대선 등 글로벌 이벤트가 많았지만 이전부터 리스크에 대비해 온 측면이 커서 오히려 금융시장이 안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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