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코오롱그룹의 지주사인 ㈜코오롱이 지분법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비수기에 돌입한 영향으로 금융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코오롱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9천282억원, 영업이익 284억원, 당기순이익 12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분법 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비수기 영향과 환율 하락, 원료 상승 등을 겪으면서 실적 감소를 보인 점이 영향을 끼쳤다. 아울러 코오롱글로벌 무역부분의 사업아이템 조정에 따라 일시적으로 이익이 감소한 점도 악영향을 줬다.

반면, 매출 증가에는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건설부문 주택사업이 성장세를 보인 점이 작용했다.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의 신규 수주는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코오롱은 "2분기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부문과 패션부문이 성수기에 진입하는 등 주요 종속회사의 주력 사업부분의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코오롱의 이번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앞서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코오롱은 1분기에 49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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