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지난해 11월 대선 전에 '트럼프 랠리'를 예상했던 마크 그랜트가 미국 증시 강세장이 끝났으며 새로운 투자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22일 보도했다.

힐탑증권의 수석 전략가인 그랜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력이 현저하게 약해지면서 투자 전략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하는 것처럼 나라를 운영하려다 보니 정부기관, 로비스트, 민주당이 급격한 시스템 변화에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랜트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 FBI 국장 제임스 코미를 전격 해임한 지 2주 만에 공개되어 주목을 받았다.

코미 전 국장은 대선 기간 동안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을 조사해왔다.

한편 클리어노믹스의 창립자 제임스 리우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워싱턴발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가져올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계속하겠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성이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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