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혜림 통신원 = 비트코인이 뉴욕에서 예정된 두 차례의 디지털 화폐 콘퍼런스를 앞두고 아시아 투자자들의 수요 급증으로 10% 넘게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인 2,752.07달러를 기록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25일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은 지난주 18일보다 45% 넘게 급등했고 지난 4월 30일의 1,347.96달러보다 두 배 넘게 올랐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180%가 넘는 수익률을 올렸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급등세가 언제 꺾일지는 미지수이다.

디지털 화폐에 초점을 맞춘 헤지펀드인 BKCM의 브라이언 켈리는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있겠지만, 현시점인 2,700달러 선에서 시작할지 아니면 더 상승하고 조정에 들어갈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랐다.

아시아 시장에서 비트코인 전체거래 계좌 중 일본 엔화 계좌가 31%를 차지했고 중국 위안화와 한국 원화 계좌의 비중은 각각 16%와 12%였다.

일본에서는 지방 정부가 비트코인을 법적 지불수단으로 승인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졌다.

이번 주에는 대규모 비트코인 국제회의인 콘센서스 서밋과 토큰 서밋이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비트코인의 라이벌로 부상한 이더리움(ethereum)에 관한 논의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은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2천%가 넘게 급등했다.

hailey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