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전망 부정적 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프랑스와 벨기에의 합작은행인 덱시아그룹의 '덱시아 크레디트 로칼(DCL)'과 '덱시아 방크 인터내셔널 룩셈부르크(BIL)'의 장기 신용등급을 'A3'에서 'Baa1'로 한 단계 강등하고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15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프랑스 지방자치단체 대출을 전문적으로 해왔던 DCL과 룩셈부르크 내 소매금융 자회사인 BIL의 단기 신용등급도 '프라임-2'에서 '프라임-1'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기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무디스는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정부의 DCL 구제금융 협상이 전반적으로 불확실하다며 신용등급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또 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가 덱시아를 구제해 유동성을 안정시키기 전까지 은행의 신용도가 악화할 위험이 있다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무디스는 BIL의 장단기 등급을 낮춘 것에 대해서는 BIL이 파산위험에 처한 덱시아그룹에서 적절한 때에 분리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DCL이 만약 위험에 처하면 BIL까지 위기가 확산할 수 있다고 무디스는 강조했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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