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가 향후 2년간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를 밑돌 것으로 21일 전망됐다.

ECB가 분기마다 조사하는 설문 결과에 따르면 올해 유로존의 물가 예상치는 목표치 2%를 밑도는 1.5%, 내년과 2019년 전망치 역시 각각 1.4%, 1.6%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4월에 발표됐던 설문조사보다 각각 0.1%포인트씩 하향 조정된 것이다.

전날 종료된 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원하는 수준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점차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발언했다.

반면 이번 설문조사에서 유로존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개선됐다.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1.9%로 지난 4월 조사 때보다 0.2%포인트 올랐다.

내년 성장률 예상치 역시 1.8%로 4월 조사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2019년 성장률도 1.6%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설문조사는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전망치가 상향조정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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