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달러 가치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증시를 흔들고 있다고 CNBC가 21일 보도했다.

달러는 전날 가파른 하락에 이어 이날에도 유로 대비 0.27% 하락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달러 가치는 유로 대비 10% 넘게 하락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9월쯤 통화정책 긴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달러가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드라기 총재가 긴축과 관련해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유로존 성장과 관련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웰스파고의 폴 크로스토퍼 수석 시장 전략가는 "앞으로 6년간 유로에 롱포지션을 구축하는 시장 참가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드라기 총재는 최대한 중립적인 발언을 했지만 유로는 강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이러한 유로화 강세는 유럽 증시에서 수출에 의존하는 기업들의 주가를 떨어뜨리고 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의 주가가 2.6% 내렸으며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의 주가도 1.8% 하락 마감했다.

프랑스에서도 자동차기업인 발레오와 푸조의 주가가 각각 6.7%, 3.32% 내렸다.

이에 따라 독일 DAX30지수는 1.66% 하락했고 프랑스 CAC40 지수 역시 1.57%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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