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 아시아증권시장에서 도쿄증시는 엔화 강세로 하락했고 대만증시는 장 막판 반등에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중국증시는 인프라 투자 기대에 소폭 상승했고 홍콩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일본 = 도쿄증시는 엔화 강세로 하락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24.08포인트(0.62%) 밀린 19,975.6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다시 20,000선 아래로 내려섰다.

토픽스지수는 8.42포인트(0.52%) 낮은 1,621.57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미국 정치권에 대한 우려로 엔화가 달러화에 상승한 것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가 내통했다는 의혹으로 정국이 혼란에 빠져들자 달러화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10엔대로 주저앉았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5엔(0.04%) 떨어진 111.08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삭소뱅크의 카이 반 피터슨 매크로 전략가는 "달러화 투자 심리는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매파 입장을 밝히기 전까지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닌텐도가 2.63% 미끄러졌고 소니와 미즈호파이낸셜은 각각 1.18%와 1.10% 하락했다.



◆대만 = 대만증시는 장 막판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24.58포인트(0.24%) 오른 10,461.28에 장을 마쳤다.

하락 개장한 가권지수는 장 내내 대체로 약보합권 움직임을 보이다가 장 마감을 앞 두고 급하게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가권지수는 3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전장에서 2.78% 급락했던 라간정밀은 이날 1.11% 상승하면서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1~2위 TSMC와 훙하이정밀은 0.23%와 0.87%씩 상승했다.

미디어텍은 0.78% 밀렸고, 델타전자는 0.92% 하락했다.



◆중국 = 중국증시는 인프라 투자 기대에 소폭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62포인트(0.39%) 오른 3,250.60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억3천300만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2천506억위안으로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85포인트(0.48%) 상승한 1,854.67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9천700만수, 거래 규모는 2천423억위안으로 증가했다.

중국 증시는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와 대형주의 강세로 상승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1일 인프라와 공공서비스 영역의 민관협력사업(PPP)에 관한 규정을 발표하고 사회 자본이 정부와 평등한 입장에서 합작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북경내화재료(002392.SZ)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선하환경보호(300137.SZ)가 8.32% 오르는 등 슝안(雄安)신구 인프라 관련주가 상승했다.

귀주모태주(600519.SH)가 0.97% 오르는 등 대형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방정증권은 고평가됐던 중소형 주가 하락하고, 대형주에 대한 가치 투자로 증시의 대세가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chinext)은 이날도 0.22% 내렸다.

업종별로는 고속도로, 항공우주·국방 등이 상승했고, 지열, 석탄 등은 하락했다.



◆홍콩 =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140.74포인트(0.53%) 상승한 26,846.83에 거래를 마쳤고, 항셍H지수는 33.82포인트(0.31%) 상승한 10,820.95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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