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판에도 멕시코에서 미국 자동차 생산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오토는 25일 올해 상반기 멕시코에서 생산된 미국 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생산이 늘어나며 전체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같은 기간 세단 생산이 줄어들며 미국 내 소형 자동차 생산은 5% 줄어들었고 캐나다에서 자동차 생산 역시 1.3 % 줄었다.

또 이 자료에 따르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안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5대 중 1대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너럴모터스(GM),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의 기업이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멕시코에 대한 자동차 산업의 의존도가 금융위기 때보다 더욱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멕시코로부터 수입되는 미국 자동차는 지난 5월까지 전년 동기보다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은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도 높은 비판과 미국 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공약에도 멕시코의 미국 자동차 생산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mwoo@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