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국내 해운산업의 재도약을 목표로 14개의 국적 컨테이너선사들이 협력체를 구성한다.

한국선주협회는 오는 8일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한국해운연합(Korea Shipping Partnership)'의 출범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한진해운의 파산 등 그간 국내 해운업계를 둘러싼 침체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공동으로 활로 모색에 나선 셈이다.

이번에는 현대상선과 장금상선, 흥아해운의 협력체인 'HMM+K2' 등의 소규모 협력체와 달리 모든 국적 컨테이너 선사가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번 출범식에서는 14개 선사 간 협력의지를 다지는 업무협약 체결식이 열린다.

참여 선사들은 협약을 통해 ▲선복 교환 확대 ▲항로 합리화 ▲신규항로 공동 개설 ▲해외 터미널 공동 확보 등에 합의할 방침이다.

한국해운연합은 올해 하반기까지 운영규정을 마련하는 등 사전준비를 실시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은 "모든 정기 컨테이너 선사가 참여하는 협의체 결성은 한국 해운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것"이라며 "국적 선사들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세부 운영규정 등을 차질 없이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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